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종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치료
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in Unresectable Hepatocellular Carcinoma
(N Engl J Med 2020; 382:1894-1905)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종에 대해 1차 항암 요법으로 처음 인정받은 치료제는 sorafenib이었습니다. 위약 대비 중앙 생존기간과 종양진행까지의 시간에서 3개월 정도의 연장 효과를 보고 한 뒤에, 2008년 국내 허가된 약제입니다. 이후 lenvatinib이 sorafenib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생존기간을 보여주며 2018년 국내 허가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들 두 가지 약제가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한 약제입니다. 두가지 약제는 multikinase inhibitor로, 경구로 복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있으나 다양한 부작용과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Atezolizumab 은 선택적으로PD-L1을 표적으로 하고, bevacizumab은 VEGF를 표적으로 작용합니다.
본 연구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종에서 sorafenib 대비, atezolizumab과 bevacizumab 병용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입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 12개월째의 전체 생존에서 atezolizumab–bevacizumab치료군은 67.2% (95% CI, 61.3 to 73.1)를, sorafenib은 54.6% (95% CI, 45.2 to 64.0)를 보여주었습니다.
-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atezolizumab–bevacizumab치료군은 6.8 개월 (95% CI, 5.7 to 8.3), sorafenib은 4.3 개월 (95% CI, 4.0 to 5.6)이었습니다.
- 3, 4단계의 부작용은 atezolizumab–bevacizumab치료군은 56.5%, sorafenib은 55.1% 였습니다.
- Atezolizumab–bevacizumab병용으로 sorafenib 대비하여, 우수한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여준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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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위산 분비 억제 치료가 유용할까요?
Acid suppression therapy, gastrointestinal bleeding and infection in acute pancreatitis - An international cohort study
(Pancreatology 2020;20:1323-1331)
급성췌장염 가이드라인에서 프로톤 펌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s, PPIs)나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istamine-2-receptor antagonists, H2-RAs)와 같은 위산 분비 억제제 치료를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약제들은 급성췌장염 환자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산 분비 억제제는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와 사망률을 낮춘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위장관 감염을 증가시킨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대규모 후향 코호트에서 위산 분비 억제제의 사용과 위장관 출혈 및 감염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 본 연구는 국제 췌장 연맹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ncreatology)이 주도하에 23 개국 59 기관, 17,422 명의 후향적 급성췌장염 코호트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전체 대상자의 86.9%에서 급성췌장염의 입원 기간 중 위산 분비 억제제가 투여되었으며, 57.6%에서 퇴원 후에도 위산 분비 억제제가 처방되었습니다.
- 위산 분비 억제제 치료는 췌장염이 중증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비율로 시행되었습니다.
- 임상적으로 유의한 위장관 출혈은 전체 코호트의 4.3%에서 나타났으며, 중증도가 높을수록 위산 분비 억제제의 치료 비율 역시 높았습니다.
- 다변량 분석을 시행하여 중증도 및 위험 인자를 보정함에도 위장관 출혈의 발생은 위산 분비 억제제 투여 군에서 오즈비 1.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을 포함함 위장관 감염은 위산 분비 억제제 투여 군에서 28.9%, 비투여군에서 24.1%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론] 대규모 코호트 분석 결과 위산 분비 억제제 치료는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감소와 출혈 예방에 대하여 이득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급성췌장염 환자에 대한 위산 분비 억제제의 일률적인 처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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