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후의 췌장염 예방을 위한 다량의 락테이트 링거 솔루션의 정맥 주입: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임상 연구
Aggressive intravenous hydration with lactated Ringer’s solution for prevention of post-ERCP pancreatitis: a prospective randomized multicenter clinical trial
(Endoscopy 2018 Apr; 50(4): 378-385)
급성 췌장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초기 치료는 정맥 내 수액 주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발생시 혈관투과성의 증가와 colloid 삼투압의 감소로 인해 췌장주위, 후복막강, 복강, 흉강 등으로 세포외액의 누출이 발생해 상당한 순환 혈장량의 손실이 유발되고, 이는 췌장의 미세순환을 감소시켜 괴사성 췌장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초기 수액 요법에 대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는 목적지향수액요법 (goal-directed fluid resuscitation)이 안전하고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액 투여량에 대해서는 잘 정립된 가이드라인이 있는 반면, 투여 수액의 종류에 대해서는 연구가 비교적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연구는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중후에 주입하는 수액의 종류와 용량에 따른 췌장염 발생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시행 후 발생한 췌장염에 국한한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지만 급성 췌장염 발생의 좋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 수액 주입의 용량과 종류로 분류한 3개 비교군간의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후 췌장염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Intention-to-treat (ITT) PEP rate between the aggressive LRS group (3.0 %, 95 % confidence interval [CI] 0.1 %– 5.9 %; 4/132), the aggressive NSS group (6.7 %, 95%CI 2.5 %– 10.9 %; 9 /134), and the standard LRS group (11.6 %, 95 %CI 6.1%– 17.2 %; 15/129; P = 0.03)
2. 이러한 결과는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도중 및 시술 후에 주입하는 수액의 용량뿐 아니라 종류도 췌장염 발생률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Per-protocol PEP rate was significantly lower in the aggressive LRS group than in the aggresive NSS group (P = 0.031)
3. 평균 이상의 위험도를 가진 환자에 있어서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 후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액 주입의 가장 좋은 방법은 다량의 락테이트 링거 솔루션의 정맥 내 주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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