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례 1 >
55세 남자가 1달 전부터 시작된 변비로 내원하였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5kg의 체중 감소가 있었고 대변 굵기가 가늘어 졌다고 호소하였습니다.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적은 없었고, 혈액 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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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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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변비에 대한 검사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변비와 기질적 변비를 증상으로 미리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경고 증후인 체중 감소, 혈변, 복통 혹은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대장암과 같은 기질적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시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변비 증상에 빈혈, 혈변, 분변잠혈반응검사 양성, 또는 체중감소가 동반된 환자에서 평균위험군에 비하여 유의한 대장내시경 소견(악성 폴립 또는 크기가 9 mm 이상의 폴립)이 더 빈번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변비 환자가 직장 출혈, 분변잠혈반응검사 양성, 철결핍성빈혈, 체중감소, 폐쇄증상, 최근 발병한 변비, 변 굵기의 변화를 보이거나, 과거 대장암 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이 증례는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50세 이상 성인일 뿐만 아니라, 최근 발생한 변비, 대변 굵기의 변화, 빈혈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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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례 2 >
또 다른 증례입니다. 65세 여자가 20년 동안 지속된 심한 변비로 내원 하였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배변을 할 수 없어서 항상 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항문에서 변을 밀어낼 수 없어서 손가락으로 파내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였습니다. 1년 전에 시행한 대장내시경 검사는 정상이었고, 혈액검사는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동반 된 기저 질환도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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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례에서 변비에 대해 어떤 검사를 권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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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변비의 기질적인 원인이 배제되고, 기능성 변비가 추정되는 경우 그 병태생 리를 규명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대장항문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증상과 과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변 시 이완되어야 할 외항문 괄약근과 치골직장근이 역설적으로 수축되어 출구가 폐색 되는 출구폐쇄형 변비 (일명 골반저근실조증, pelvic floor dysfunction, anismus)가 의심이 됩니다. 따라서, 대장항문 기능 검사인 대장통과시간 측정, 직장항문 내압검사, 풍선배출검사, 배 변조영술 검사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가지 검사만으로는 병태생리 및 증상을 설명하기에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여러 검사법을 함께 고려해 야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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