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남자가 수개월간 지속된 명치부 통증과 속쓰림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였고 아래와 같이 전정부에 활동기 궤양이 관찰되었습니다. |
|||||||||||||||
그림 1. 첫 내시경검사 | |||||||||||||||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투약 중이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암세포는 없었고 헬리코박터 음성이었습니다. 표준용량의 프로톤펌프억제제를 8주 투여 후 경과관찰하였습니다. |
|||||||||||||||
그림 2. PPI 8주 후 내시경검사 | |||||||||||||||
8주간 표준용량의 프로톤펌프억제제를 투여한 후 내시경에서 이전에 관찰되던 위전정부의 활동기 궤양이 큰 변화 없이 관찰되었습니다. 조직검사는 궤양에 합당한 소견이었으며, 조직검사 및 요소호기검사를 이용한 헬리코박터 음성이었습니다. 이 환자에서 다음으로 어떤 검사와 치료를 하시겠습니까? 해설: 불응성 궤양이란 8주 또는 12주간의 일반적인 위산분비억제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소화성궤양을 말합니다. 불응성 궤양으로 진단된 경우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
|||||||||||||||
|
|||||||||||||||
이 환자는 조직검사와 요소호기검사를 이용한 헬리코박터검사에서 모두 음성소견을 보였고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복용력이 없었으며 흡연력이 없었습니다. 혈청 가스트린은 47.8 pg/ml로 정상범위였고 복부 CT 에서도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이후 두 배 용량의 프로폰펌프억제제를 투약하면서 경과관찰하였으나 전정부 궤양이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불응성 궤양의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불응성 궤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소견이었으며 충분한 용량과 충분한 기간의 프로톤펌프억제제의 투약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도선택미주신경절단술(highly selective vagotomy)을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전정부 궤양은 호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