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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 저용량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한 위궤양의 치료
민병훈, 이준행 /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2011.02.11
뇌경색 병력과 골관절염으로 하루 100 mg의 아스피린과 하루 400mg의 ibuprofen을 복용하던 74세 여자가 흑색변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응급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위전정부 활동성 궤양과 노출혈관이 발견되어 내시경지혈술을 시행하였습니다. 2차 내시경(second-look endoscopy)에서 더 이상의 출혈이 없어 식이 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조직 검사에서 H. pylori 감염 양성 소견을 보였습니다. 향후 이 환자의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하여 어떤 조치가 필요하겠습니까?
이 환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이며 소화성궤양의 병력이 있고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중복 사용하고 있으므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궤양 발생의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궤양의 예방과 치료 가이드라인 (이준행 등. 대한소화기학회지 2009;54:309-317)에서는 아래와 같이 고위험군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궤양 발생의 위험인자는 소화성궤양의 과거력, 고령(65세 이상), 고용량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스테로이드 사용, 항응고제 사용,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중복 사용 등이다.
가장 좋은 전략은 원인이 되는 약제를 끊는 것이지만 여러 이유로 인하여 약제를 끊지 못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골관절염 때문에 사용하는 ibuprofen은 중단할 수 있었지만, 뇌경색 병력 때문에 사용하던 저용량 아스피린은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타과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끊을 수 있는 환자의 소화성궤양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서 발생한 소화성궤양의 치료와 동일합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환자에서는 궤양의 치유를 촉진하기 위하여 양성자펌프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PPI) 사용이 추천됩니다.

궤양 치유가 끝난 후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환자에서는 이차 예방 목적으로 PPI 혹은 미소프로스톨의 병용 투여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이 아닌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COX-2 억제제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래와 같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도 일종의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이므로 동일하게 취급해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투약이 필요한 고위험 환자에서는 소화성궤양 예방을 위한 조치(PPI 혹은 미소프로스톨의 병용 투여, COX-2 억제제의 사용)가 필요하다.
헬리코박터 감염의 치료는 소화성궤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은 소화성궤양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입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자에서 궤양과 연관된 출혈 등 합병증 발생률을 2-4배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동반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궤양 환자에서는 가능한 한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같은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래와 같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궤양 환자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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