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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 식도암의 진단과 치료
안지용/송호준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2012.04.26
평소 건강하던 64세 남자가 식사 후 흉골하에 음식이 걸리는 느낌이 있어 내시경을 하였습니다. 내시경 조직검사에서 식도암(중등도분화형 편평상피세포암)이 진단되었습니다. 이 환자의 진료와 내시경을 할 때, 어떠한 소견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식도암 환자는 중간 연령 63세의 고령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9배 이상 많으며, 음주와 흡연이 잘 알려진 위험인자입니다. 증상과 신체검진 소견으로도 환자의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데, 최근 3개월 동안 10% 이상의 체중감소나 연하곤란, 운동수행능력 저하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이는 관강 폐쇄를 동반한 진행된 식도암 종괴 때문이겠지요. 물론, 목소리 변화나 반복된 흡인성 폐렴이 있다면 신경침범이나 식도기관루를 형성한 T4 병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내시경에서는 식도 병변의 위치를 상절치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기술하며(상절치 a-b cm), 크기와 육안적 형태, 식도 내강의 폐쇄 유무를 평가합니다. 루골 염색을 하면, 염색젂 육안소견보다 더 넓은 부위에 걸쳐 병변이 있는 경우가 흔하며, 동시성 병변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이 환자에서도 루골 색소내시경 후 병변의 범위가 더 확연해졌습니다.

내시경초음파는 N 병기뿐만 아니라, T 병기와 주변장기와의 관계를 아는데도 중요합니다. 내시경초음파에서 점막하층 침범이 확인되면 내시경 치료를 하지 않는데, 점막하층 침범에서는 30% 이상에서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초음파에서 용골하(subcarina) 병변이면 기도 침범이 없을 것이고, 방사선 조사에서 기도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막, 흉막, 횡경막을 침범한 종괴는 T4이지만 수술적 절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상절치 32-38 cm에 병변이 있었고, 내시경초음파에서 근육층을 침범하였으며 식도와 위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었습니다.
식도암에서 Tis나, 크기가 작은 분화형 T1aN0M0는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권유할 수 있으며, T1bN0M0는 수술적 절제술이 표준치료입니다. T2–3N0M0와 T1–3N1M0 (IIA, IIB, III)는 수술적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concurrent chemo-radiotherapy)과 수술을 하거나, 바로 수술을 할수 있습니다. 일련의 보고에서 수술전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수술이 고식적인 수술에 버금가는 치료 성적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수술전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병리적 관해를 유도하여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는 환자군을 찾고자 하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내시경초음파, 흉부-복부-골반 CT, PET-CT에서 T2N1M0로 평가되었으며, 수술전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수술을 시행한 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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