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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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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만성 B형 간염 임산부에서 수직감염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약 여부 결정
곽금연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2012.06.01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바이러스 보유자인 28 세 임산부가 항바이러스 제 투약에 대한 상담을 위해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특이 증상은 없었고 , 이전에 항바이러스제 투약력도 없었습니다. 환자의 어머니와 두 언니 모두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였습니다 . 환자는 현재 임신 8주 째였으며 아래와 같은 검사 소견을 보였습니다.
T-bilirubin 0.8 mg/dL, AST/ALT 17/19 IU/mL, HBeAg/anti-HBe (+/-),
HBV DNA >1.7×108 IU/mL, 상복부 초음파: 정상 간 실질
환자는 태아의 수직 감염 가능성과 그 예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였습니다. 이 경우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하여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권하시겠습니까? 만약 권한다면 투약 시점은 언제부터로 하시겠습니까?

환자는 임신 기간 동안 항바이러스제 투약 없이 지냈습니다. 출산 후 아기는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시행받았고 모유 수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후 9개월 째 검사에서 HBsAg(-), anti-HBs (+) 소견을 보였습니다.

해설: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임산부에서 수직감염 예방을 위한 출생 후 신생아 수동-능동 예방접종의 실패율은 3~13%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원인은 자궁내 HBV 전염으로, 예방접종 실패율은 혈청 HBeAg 유무와 HBV DNA 농도와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HBV DNA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도입되면서 임신 중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통해 수직감염률을 낮추려는 노력이 시도되어 왔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라미부딘을 이용한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혈청 HBV DNA가 높은 (> 103 Meq/mL (~ 109 copies/mL)) 임산부에게 임신 32주 부터 라미부딘을 투여하고 출산 이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시행한 경우와 라미부딘 투여 없이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만을 시행한 경우 출생 1년 후 신생아 HBsAg 양성율에서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18% vs. 39%). 그러나 이 연구는 기존에 알려진 바보다도 훨씬 높은 예방접종 실패율을 보였으며 그룹간 불균등한 추적 소실률 등의 이유로 연구 결과 해석에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습니다. 뒤이어 텔비부딘 대상의 전향적 대조군 연구에서는 혈청 HBV DNA가 높은 (> 107 copies/mL) 임산부에게 임신 20-32주부터 텔비부딘을 투여하고 출산 이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시행한 군이 텔비부딘 투여 없이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만을 시행한 군보다 출생 6개월째 신생아의 HBsAg 보유율이 의미있게 낮음을 보고하였습니다 (0% vs 8%). 그리고 두 연구 모두 신생아 안전성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들로부터 임신 후반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혈청 HBV DNA가 높은 임산부에서 수직감염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환자와 같이 면역 관용기의 상태로 항바이러스제 투약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임산부에서 수직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지 여부는 약제를 언제까지 투여할 것인가와 장기 투여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내성 바이러스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신중하게 개별화되어야 하며 환자의 선호도를 감안한 결정이 필요하겠습니다. 2011년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과 최신 미국, 유럽 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11년 대한간학회 만성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의 임산부 치료 관련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만성 B형 간염 치료 약제 선택에 있어서 페그인터페론은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경구 항바이러스제보다 더 선호된다 (C1). 그러나 인터페론 제제는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기간 중 임신은 금기이며 임신 중인 여성에서도 사용되지 말아야 한다 (A1).
2. 임신 중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초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임산부 투여 안전성 등급 B 약제인 텔비부딘, 테노포비어 , 혹은 엠트리시타빈 중 하나를 하나를 사용하도록 사용하도록 한다 (B1).
3. 임신 중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투약은 일반적인 치료 원칙에 원칙에 기반을두되 모태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장단기적 영향을 고려하여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C1).
4.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인 출산 후 여성에서 수유는 제한한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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