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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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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약제 순응도가 낮은 만성 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
허내윤 /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 2012.08.30
28세 남자가 양극성 기분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후 간기능 이상 소견이 있어 내과에 의뢰되었습니다 . 5년 전에 만성 B형간염으로 라비부딘을 복용하다 3개월이 못 되어 자의로 중단하였고 , 4년 전부터 엔테카비어를 처방받았으나, 2년 복용 후 자의로 중단하였습니다 . 엔테카비어 복용 중에도 1-2개월의 휴약 기간이 수 회 있었습니다. 최근 2개월 전부터 엔테카비어 (0.5 mg/일)를 다시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신체 검사에서 특이 소견 없었고, 간기능 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ALT 169 IU/L, 알부민 4.4 g/dL, 총 빌리루빈 0.6 mg/dL, HBsAg (+), HBeAg (+), HBV DNA 2.49x105 IU/mL
일단 현재 투약을 지속하기로 하고, 약제내성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약제내 성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라미부딘 내성: rtL180M (+), rtM204V (+)
아데포비어 내성: 모두 음성
엔테카비어 내성: 모두 음성
직장에 생긴 신경내분비종양은 다른 위장관의 종양과 달리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전이 또한 4~18% 에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최근 크기가 1 cm 이하의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에서도 국소 및 원격 전이된 경우도 있으므로 병변 크기가 1 cm 이하라도 내시경 절제 전에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전이 여부 평가가 권장됩니다.
이 경우 현재 항바이러스 항바이러스 치료를 유지하시겠습니까? 아니면 , 투약을 변경하시 겠습니까?
 
담당의사는 약제내성 만성 B형간염으로 진단하고 , 텔비부딘 600 mg/일 및 아데포비어 10 mg/일을 처방하였고 , 2개월 후 추적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ALT 53 IU/L, HBeAg (+), HBV DNA 2.71x102 IU/mL
이 환자의 추적 관찰 중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해설 : 만성 B형간염의 항바이러스 내성 발생 여부는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입니다 . 항바이러스 내성이 발생할 경우 억제되었던 HBV 증식이 다시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호전을 보이던 간효소치나 조직소견은 다시 악화되므로 , 이를 어떻게 예방하며 조기에 진단하고 대처하는가가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치료에 따른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항바이러스제의 유전자 장벽 및 약제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능이 항바이러스 내성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유전자 장벽이 낮고 , 중등도의 바이러스 억제능을 가진 약제를 사용할 경우 남아있는 바이러스 중에 증식 적합성을 획득한 약제 내성변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외에 임상적으로 내성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으로는 바이러스의 증식 수준 , 과거 항바이러스 치료의 기왕력 , 약제 투여 기간 , 환자의 약제 대사능 및 이에 따른 약제 유효농도 유지의 적절성, 환자의 약제 순응도 등이 있습니다 .
엔테카비어 내성 발생은 2단계의 과정을 거칩니다. 즉, rtL180M+rtM204V가 배경이 되는 변이이고, 여기에 엔터카비어에 대한 일차 내성 변이인 rtT184L/F/A/M/S/I/C/G, rtS202G/I/C, rtM250V/I/L 등 추가적인 변이가 나타나면서 엔테카비어에 대한 감수성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이 환자는 처음에 라미부딘을 복용하였으나 3개월 이내에 중단하였고, 엔테카비어 복용 중에도 1-2개월 간격의 휴약 기간이 수 회 있었던 점으로 보아 , 약제내성검사에서 확인된 rtL180M + rtM204V 라미부딘 내성변이는 엔테카비어 복용 중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미부딘 내성에 준해 nucleoside 약제와 nucleotide 약제의 병합요법을 시행하였고, 바이러스 억제가 이루어졌습니다 .
이 환자는 양극성 기분장애에 관해 기분조절제를 복용하여 왔고, 증상이 완화되면 기분조절제 복용을 자의로 중단하였으며, 이러한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도 투약이 중단되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향후 만성 B형간염에 관한 추적 관찰 시 간기능 검사 및 바이러스 지표뿐 아니라 약제 순응도가 적절한지, 약제 순응도가 떨어진다면 그와 관련된 질환의 악화 소견은 없는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2011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 진료가이드라인
(http://www.kasl.org/down_guide/2011_guideline_HBV.pdf, p68,79)
바이러스 돌파(virologic breakthrough)를 보이는 경우는 약제 순응도를 확인 후, 약제내성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조요법을 결정한다.
내성 치료는 바이러스 돌파가 관찰되고 유전자형 내성이 확인되면 가급적 빨리 시작한다.
추가적인 내성 발생을 막기 위해 연속적인 단일 약제처방을 피해야 하고, 교차 내성을 고려하여 nucleoside 약제(라미부딘, 텔비부딘, 클레부딘, 엔테카비어) 한 가지와 nucleoside 약제(아데포비어, 테노포비어) 한 가지를 병합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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