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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혈액 투석 중인 환자에서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곽금연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2015.05.06
발송일: 2015년 5월 4일(월)

 
5년 째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48세 남자가 콩팥이식 전 검사에서 HCV 항체 양성 소견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일년 전 검사기록에서도 HCV 항체는 양성이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WBC 3,210/mm3, Hb 9.7 g/dL, Platelet 113,000/mm3
Albumin 3.1 g/dL, T-bilirubin 0.8 mg/dL, AST/ALT 42/35 IU/mL, PT INR 0.90
HBsAg/anti-HBs (-/+), anti-HCV Ab (+)
HCV RNA 45,200 IU/mL, genotype 2a/c
 
• 질문: 혈액 투석 환자에서 C형 간염 선별 검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질문: 콩팥이식을 앞둔 혈액 투석 중인 만성 C형 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시겠습니까? 이식 후로 치료를 연기하시겠습니까?
• 해설: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에서 HCV 유병률은 지역에 따라 3%에서 80% 까지 다양하게 보고되는데, 국내 유병률은 5~1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 투석을 처음 시행하려는 환자나 다른 투석병원에서 전원되는 환자에서는 HCV 항체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의 투석 환자의 경우에도 설명되지 않는 ALT 이상이 확인되거나 HCV에 노출이 의심될 때는 HCV 항체 검사를 시행 하여야 하고, 반복해서 검사해도 음성이면 HCV RNA 검사를 해야 합니다. HCV 항체 검사가 음성인 환자의 추적검사 간격은 환자가 속한 투석병원의 HCV 감염률을 고려하여야 하며 통상 6~12개월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HCV에 감염된 혈액 투석 환자는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종으로의 진행이 빠르고, 혈액 투석을 받지 않는 환자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팥이식을 예정하고 있는 환자에서는 HCV 항체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는 HCV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콩팥이식을 받은 경우 생존율이 낮을 뿐 아니라 이식 후 당뇨와 막성콩팥염의 발생도 증가하지만 콩팥이식 후 인터페론 치료는 이식콩팥에 대한 거부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HCV RNA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되면 콩팥이식의 필요성이 임박하기 전에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에서 C형 간염 치료의 적응증은 일반환자와 마찬가지로 간질환의 상태 및 치료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나, 약제 배설 장애로 인한 약제 부작용의 빈도가 높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리바비린은 혈액 투석을 통하여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에서는 심한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에서 약제 선택은 인터페론 알파 (2a, 또는 2b, 300만 unit, 주 3회), 또는 감량된 페그인터페론 알파(2a, 135 ug/wk, 또는 2b, 1 ug/kg/wk)를 투여하며, 리바비린 병용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투석 중인 환자에서 페그인터페론 알파-2a(135 ug/wk)와 저용량의 리바비린 (200 mg/d) 병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SVR률은 7~97%로 다양하게 보고되었으며 치료 중단율이 높았습니다.

이에 대한 2013 년 대한간학회 C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 투석 중인 만성 C형 간염 환자에서는 인터페론 알파(2a, 또는 2b, 300만 unit, 주 3회), 또는 감량된 페그인터페론 알파(2a, 135 ug/wk, 또는 2b, 1 ug/kg/wk) 단독으로 치료할 수 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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