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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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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열성 간 질환의 평가
허내윤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 2017.05.10

발송일 : 2017년 5월 2일


46세 여자가 발열이 있어 응급실에 왔습니다. 2주 전 밭에서 배추 걷이를 했었고, 수일 전부터 발열, 오한, 전신 근육통을 호소하였습니다. 체온은 38.˚C 였고, 오른쪽 윗팔에 발적을 동반한 가피가 관찰되었습니다.(그림1)

그림1
[그림 1]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AST 145 U/L, ALT 141 U.L, ALT438 U/L (reg. 104-338), GGT 143 U/L
Total Bilirubin 0.4 mg/dL, Albumin: 2.8 g/dL
PT INR 1.10
HBsAg (-), anti-HCV (-)


● 질문 : 본 환자의 간기능 이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해설 : 본 환자는 혈액배양에서 동정된 병원균은 없었고, 혈철검사에서 O.tsutsuganushi 항체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단하고 doxycline을 경구 투여하였고, 이후 열이 떨어지고, 간기능 지표도 도무 정상화 되었습니다. 본 증례에서 간기능 약화는 쯔쯔가무시병에 의한 반응성 변화로 판단됩니다. 발열을 동반하는 간기능 이상 소견은 기저 간 질환이 없는 환자에게서도 종종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 감염 시 간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패혈증이 있는 경우 고빌리루빈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저 간질환에 의한 변화보다는 감염병에 의한 전신반응의 일종으로 보아야 하며, 해당 감염병 치료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열설 간질환은 패혈증뿐 아니라, HAV, EBV, CMV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 리케치아 질환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EBV는 전염성 단핵구증을 일으켜 림프절 비대 및 AST, ALT 상승이 있을 수 있고, 적혈구탐식조직구증(h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 HLH)과 동반되는 경우 간비대가 있으면서 심한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SLE와 같은 결체조직질환, 성인형 스틸병 등 자가염증질환에서도 고열과 함께 간기능 이상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를 접할 경우에는 기본적인 간질환에 관한 병력 청취이외 피부 병변, 림프절 비대, 관절통 등의 특징적인 신체진찰 소견 및 유행하는 열성 질환의 역학 등을 고려하여 감별진단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허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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