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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체중 증가와 관련된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치료
허내윤 /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 2016.09.05
발송일: 2016년 9월 1일(목)
 
38세 남자가 직장 검진에서 간기능 이상으로 나와 외래를 방문하였습니다. 음주는 하지 않았고, 약제 복용력은 없었습니다. 직장 검진 및 복부 초음파 소견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키 172 cm, 체중 80 kg, BMI 27.0 kg/m2
AST 98 U/L, ALT 274 U/L, GGT 87 U/L
Glucose 94 mg/dL, Total cholesterol 229 mg/dL
HBsAg (-), anti-HCV (-)
[그림 1] 첫 방문 시 복부 초음파
● 질문: 이러한 경우 어떤 처방을 하시겠습니까?
담당의사는 BMI>25kg/m2으로 비만 기준에 속하며, 신체 진찰에서 복부 비만 소견이 있었으며, 이전 체중이 68kg였던 점을 감안하여 체중 증가에 따른 비알코올 지방간염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환자에게는 식이요법 및 운동을 권고하였고, 체중감량을 유도하였습니다. 1개월 및 2개월 뒤 추적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개월 뒤 체중 75 kg, BMI 25.3 kg/m2
AST 44 U/L, ALT 134 U/L, GGT 36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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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뒤 체중 68 kg, BMI 23.0 kg/m2
AST 35 U/L, ALT 38 U/L, GGT 23 U/L
[그림 2] 2개월 후 복부 초음파
담당의사는 체중 감량 후 혈액검사에서 아미노전달효소가 감소하고,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 소견이 호전된 점을 확인하였고, 추후 적정 체중을 유지 하도록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였습니다.
● 해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유의한 알코올 섭취, 지방간을 초래하는 약물복용, 동반된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영상의학 검사나 조직검사에서 간 내 지방침착의 소견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염, 비알코올 지방간연관 간경변증을 포괄하는 진단명이며, 본 증례와 같이 AST, ALT 증가를 동반할 경우 간 내 지방 침착을 보이면서, 간세포 손상을 동반한 염증 소견이 있는 비앍코올 지방간염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보이지만,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10% 정도는 간경변등으로 진행하고, 간경변증이 발생할 경우 간암 누적발생률이 연간 2.6%로 추정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위험인자로 입증된 인자로는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이며, 체중감량,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이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간 내 염증을 호전시키려면 7-10% 이상의 체중감량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보다 25% 정도 줄여서 섭취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에너지 섭취 권고량이 남자 성인의 경우 2,000~2,500Kcal이고, 여성의 경우 1,700~2,000Kcal임을 감안하면 하루에 400~500Kcal를 줄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약물 치료로 비타민 E, pioglitazone, obeticholic acid 등이 지방간염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향후 장기 사용 시 효능과 안전성에 관해 추가적인 연구 결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관련하여 대한간학회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2013 대한간학회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p17~19)

1. 과체중 혹은 비만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에 의한 체중 감량은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킨다.
    간 내 염증을 호전시키려면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2.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총 에너지 섭취량 감소와 더불어 저탄수화물 및 저과당 식이교육을 권장한다.

3.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의 운동은 간 내 지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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