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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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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위장관] 개회충감염의 진단 및 치료
김은선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 2018.11.01
세 남자가 9일전 생선회를 섭취한 후 발생한 복통과 점차 심해지는 설사를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 설사는 하루 8회 이상으로 점차 심해지며 심해지며 구토증상과 열감을 동반하였습니다 . 약 3개월 전부터도 잦은 설사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신체 검사에서 검사에서 체온은 37.2’C, 우하복부의 중등도의 압통이 관찰되었고 , 반발통은 없었습니다 . 4년전 급성 충수돌기염 충수돌기염 수술 병력 , 1년전 급성 장염으로 타원 입원하였던 병력이 있었습니다 . 내원하여 시행한 혈액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복부 컴퓨터단층 검사를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간의 농양과 복강내 임파선 임파선 종대 , 양측 폐 의 다발성 염증성 결절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



● 질문: 이 환자에서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병력 및 검사는 무엇일까요?

● 해설: 혈액검사에서 호산구의 정상범위는 0-500/microL이며 백혈구의 7% 이내입니다. 호산구 증가의 다양한 원인의 알러지 반응과 기생충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감별진단을 위하여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며 여행력, 약 복용력, 기존의 알러지 병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검사실 검사에서는 흉부 X선 검사, 소변검사, 간기능검사, 신기능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와 더불어 기생충 혈청검사 및 결제조직질환 확인을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대변 충란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라도 기생충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기생충 혈청검사에서 toxocariosis IgG 양성의 결과를 보여 이를 토대로 개회충감염에 의한 호산구성 폐렴과 호산구성 간농양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치료를 위하여 알벤다졸 400mg BID 5일간, distocid 1200mg TID 3일간 투여하였습니다. 1주후 추적 혈액검사에서 호산구는 10%, 600/microL 로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증상은 모두 호전되었습니다.

● 질문: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무엇일까요?

● 해설: Toxocaria는 코요테, 개, 여우, 늑대가 최종 숙주이며 그 외의 동물에서는 larva 형태로 남아 있게 됩니다. 기생충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하여 병력 청취를 다시 시행하였고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음식섭취에 대하여 확인하였으며 소의 생간을 즐겨 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물의 장기를 생으로 먹거나 사슴의 피를 생으로 먹는 경우 개회충에 감염된 증례 보고가 있습니다. 이 환자는 소의 생간에 남아 있던 toxocaria larva 를 섭취하여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경우에 감염 원인이 되지만 국내에서는 동물의 장기를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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