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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담도] 만성 무증상 췌장효소(아밀라제, 리파제)의 증가: 장기 추적관찰 결과
현종진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 2020.02.03
만성 무증상 췌장효소(아밀라제, 리파제)의 증가: 장기 추적관찰 결과
Chronic Asymptomatic Pancreatic Hyperenzymemia: A Long-term Follow-up
(Pancreas. 2019 Apr;48(4):544-547)


환자를 보다 보면 진료실에서 통상적으로 처방하는 복부초음파나 복부 CT등의 영상소견에서 췌장에는 뚜렷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고 환자도 췌장과 연관된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혈중의 췌장효소 (amylase, lipase)가 증가된 경우를 이따금씩 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만성 무증상 췌장효소 증가증 (chronic asymptomatic pancreatic hyperenzymemia, CAPH)이라고 부릅니다. CAPH는 그동안 췌장 이외의 다른 기관에서 기인한 양성인 상태로 여겨졌으나, secretin 유발 MRCP (s-MRCP)와 내시경초음파 (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의 발달로 인하여 CAPH로 생각되었던 상태의 약 반수는 그 원인이 췌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modio 등이 CAPH로 여겨지는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MRCP를 촬영하여 시행한 연구결과, 반수의 환자에서는 s-MRCP후에도 여전히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았으나, 약 1/3에서는 경미한 이상 소견 (만성췌장염 초기, sphincter of Oddi dysfunction, santorinicele)이 관찰되었고, 나머지 약 14%에서는 수술적치료나 경과 관찰이 필요한 병변 (신경내분비종양, 췌장암, IPMN, 췌장낭종)이 관찰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앞의 환자군에서 진정한 의미의 CAPH는 수술적치료나 경과 관찰을 요하지 않는 정상인 영상소견을 보인 군과 경미한 이상소견을 보인 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논문은 이러한 CAPH 환자군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관찰을 한 결과에 대한 보고입니다.


1. 총 대상 환자는 109명이었으며, 처음 CAPH로 진단받은 시점부터 약 9.3년 (SD, 5.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급성췌장염이 발생하거나 복통으로 입원한 경우는 한 예도 없었습니다.
2. 추적관찰 기간 동안 94.5%의 환자에서 췌장효소는 지속적으로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었고, 나머지 5.5%에서는 정상화 되었습니다.
3. 평균 5.7년 (SD, 3.1년) 후에 총 63명 (58%)의 환자가 추적 s-MRCP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90%의 환자에서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5%에서는 영상 소견이 호전되었으며, 나머지 5%에서는 영상 소견이 악화되었습니다.
4. 따라서 환자가 첫 내원 시 시행한 s-MRCP에서 췌장질환을 배제할 수 있다면 CAPH는 양성 상태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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