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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임현/송호준 / 한림대의과대학 성심병원 소화기내과/울산대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2014.08.04
평소 건강하던 64세 남자가 건강검진으로 받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으로 확인되어 병원에 왔습니다.
[그림 1] 위내시경과 병리 소견
위내시경에서 전정부에 1.8 cm 크기의 함몰형 조기위암이 관찰되었고(IIc 형), 조직병리에서 고분화 선암이었습니다.
● 질문: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는 어느 경우에 하나요?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조기위암으로 발견되는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70% 이상으로 매우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조기위암은 내시경 기기의 발전과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체 위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에는 약 50% 정도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기위암의 표준치료는 위와 주변 림프절 절제술입니다. 그러나,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는 조기위암은 내시경 점막절제술(혹은 점막하 박리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 치료의 적응증은 1) 점막에 국한된, 2) 분화형 선암으로, 3) 크기는 2 cm 이하인 조기위암일 때 입니다. 물론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위 주변 림프절 종대가 없어야 합니다.
이 환자의 병변은 크기가 2 cm 이하인 분화형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하였으며,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주변 림프절 종대는 없었습니다.
[그림 2]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최종 병리 소견
절제 병리에서 점막에 국한된 2 x 1.8 cm 크기의 인환세포 조기위암이었으며, 림프관 침범이 관찰되었습니다.
● 해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절제된 병변의 최종 병리진단은 점막에 국한된 2 cm 이하의 조기위암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치료 전 조직검사 결과와 달리 최종 병리에서 저분화 선암(인환세포암)으로 확인되었으며, 림프혈관 침범이 동반되어 있었습니다.
위암은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하지만, 이 증례처럼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와 절제 후 병리 결과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내시경 조직 검체가 전체 위암 병변의 일부분만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위 상피 종양에서 내시경 조직 검사와 절제 조직간에 약 30%까지 병리 진단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내시경 치료 후 최종 병리 결과에서 저분화 암이거나, 림프혈관 침범이 있거나, 점막하 침윤이 있으면, 주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점막절제술은 적응증에 해당하는 조기위암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절제 표본의 최종 병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서 반드시 설명해야 합니다. 이 환자는 림프혈관 침범이 있는 저분화 조기위암으로 추가적인 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위에서는 잔존암이 없었으나 주변 림프절 한 개에서 악성 세포가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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