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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 위암의 조직검사
이준행 /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 2011.05.16
위궤양과 위암에 대한 내시경 육안진단의 정확도는 100%가 아닙니다. 내시경 조직검사 또한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 관계입니다. 내시경 육안소견에서 위암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한 환자 중 위암으로 최종 판정된 비율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연히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위암으로 확인된 예가 어느 정도인지 연구한 자료도 없습니다.상황과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임상적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조기위암의 80-90% 정도가 첫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조기위암의 10-20%가 첫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나오지 않고 위염, 위궤양 혹은 이형성 등으로 진단됨을 의미합니다. 점막하암에 비하여 점막암은 조직검사의 정확도가 다소 낮습니다. 위염이나 이형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직검사에서 암이 나오지 않아 1년 혹은 2년 후 뒤늦게 진단되기도 합니다.

진행성 위암은 첫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궤양성 암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는 보이지 않고 괴사와 염증으로만 보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측 사진은 진행성위암입니다. 그러나 첫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로 괴사가 심한 궤양의 바닥부위에서 조직검사가 되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시 다시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직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궤양과 정상부위의 경계, 궤양의 바닥 및 정상 부위 모두에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만 4형 진행성 위암의 경우 점막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미란이나 궤양 부위를 찾아서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조직검사 재검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내시경 육안소견과 CT 에서 보만 4형 진행성 위암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측 사진은 전형적인 보만 4형 진행성위암입니다.


위암의 조직진단을 위하여 몇 개의 조직을 얻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2009년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발표된 소화성궤양 진단 가이드라인에는 아래와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의 진단 가이드라인 (대한소화기학회지 2009;54:279-284)
내시경에서 궤양이 발견된 경우 악성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는 궤양의 변연을 따라 시행하며 개수는 악성과의 감별을 위해 4개 이상을 추천하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3개 미만으로도 병변의 대부분을 채취할 수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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