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고위험군에서 정기 추적검사의 한계에 관한 연구
Timeline of Development of Pancreatic Cancer and Implications for Successful Early Detection in High-Risk Individuals
췌장암의 생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진단 당시의 병기(stage)로, 선별검사(screening)와 추적검사(surveillance)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별검사/추적검사로서 혈액검사는 그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며,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초음파내시경(endoscopic ultrasonography)과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cholangiopancreatography)입니다. 이러한 영상 진단법을 통한 선별검사/추적검사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간격 내에 발견되는 종양이 조기에 발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 연구는 췌장암의 고위험 환자군에서 현재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영상검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기에 종양의 진행(neoplastic progression)을 진단하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진단되는 췌장암이 이전에 발견되었던 췌장병변에서 더 발생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입니다.
1. 췌장암의 고위험군은 pancreatic cancer susceptibility genes이 있는 경우와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습니다.
2. 종양의 진행(neoplastic progression)은 췌장암 또는 PanIN-3와 IPMN with high-grade dysplasia와 같은 전암병변 (high-grade precursor lesion)으로 정의하였습니다.
3. 추적검사(surveillance)를 받은 총 2552명의 췌장암 고위험군 환자들에서 추적관찰 (median 29개월, IQR 40개월) 중 28명(1%)에서 종양의 진행(neoplastic progression)이 관찰되었습니다.
4. 이중 약 반수(15/28, 54%)에서는 종양의 진행(neoplastic progression)이 이전에 발견되었던 병변(12 cystic lesion, 2 indeterminate lesion, 1 solid lesion)에서 기인하였으나, 나머지(13/28, 46%)에서는 이러한 병변과 무관하게 발생하였습니다.
5. 이전에 발견되었던 병변이 있었던 15명의 환자 중 11명(73%)에서는 종양의 진행으로 진단될 당시 췌장암은 췌장의 경계를 벗어난 생태(즉 AJCC 7th edition의 staging system으로 T3이상)였습니다. 이전에 발견되었던 병변과 무관하게 새롭게 종양이 발생한 나머지 13명에서는 종양의 진행으로 진단될 당시 10명(77%)에서 췌장암이 췌장의 경계를 벗어난 상태였습니다.
6. 종양의 진행은 많은 경우 추적검사를 받고 나서 11개월 정도 후, 즉 다음 번 정기적인 추적검사 전에 발생을 하였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추적검사로는 부족하고 조금 더 나은 진단 도구나 검사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 논문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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